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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 제2화

_현달님 2021. 1. 26. 12:15


정신병 제2화



동창회를 다녀오고 나서 3일이 지났다...
아무일도 없이 평소처럼 지냈다

동창회에서 이것저것 다한다고 편의점을 한다고 말은 했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아...이것저것 하긴 하는구나...
마음에 안드는 사람 죽이고 그거 팔아서 돈받고 돈주고...
ㅎㅎ

어렸을 때 나는 불행한 것도 없이 잘 지냈고
우리 부모님 둘 다 괜찮은 사람이다...
내가 이렇게 된 이유는 내가 하고 싶어서
지금 이 상태로 된거지만...이제는...
이제는 그냥 본능에 가깝게 행동하고 있다..
그래도 살인자처럼 무슨 살인에 중독되던가 그런건 아니고
그냥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하고 싶다...

그걸 본 나는 아무렇지 않게 계획을 세워서 살인을 하고
청소부를 불러서 청소를 시키고 수수료를 조금 제외한
나머지를 받는다...

뭐 내가 돈을 버는 방법은 이것만이 있는게 아니라 일이라는 것도 한다...비록 물건 팔아서 돈받는 거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일은 해야 살맛나지...

소소하게 편의점 알바나 하고 있다..이제 5개월쯤 되었는데 사장도 일 잘한다고 칭찬하더라...
그래 내가 뭐 일하나는 잘하지 뭐ㅎ 다른 일도 그렇고...

근데 몇일 전 부터 이상한 새끼 하나가 손님 없는 시간에만 와서 시비를 걸고 간다...매일 오는 건 아니고 어쩌다 한번 오는 거 같은데 오늘이 그 어쩌다 한번 중에 한번인가 보다

(딸랑)

- 어서오세요

이건 그냥 습관이다...무조건 누가 들어오던 자동이다

그 새끼 : 여어~ 나 왔어~ 얼굴보기 힘드네 친구?

시발...저 친구라는 것도 지 혼자 나를 친구라고 생각하고
부르기 시작한거다...물론 난 상대도 안하지만...

그 새끼 : 내가 얼마나 친구를 기다린 줄 알아??
얼굴도 보기 힘들어서 말야 ㅎㅎ 이거나 계산해줘~

혼자 말하더니 이 새끼는 뭔 생각인지 병에 들어있는 음료수 하나를 카운터에 내던진다...

당연히 병은 깨지고 카운터 주위며 내 옷이며 전부 다 엉망진창이 되었다..

그 새끼 : 아이고 이게 왜 깨지지? 미안 실수야 ㅎ 실수니까 나 갈께~

이런 개소리하고 갈려는 걸 내가 카운터로 나가서 붙잡았더니 이 새끼는 정색을 하고 화를 낸다

그 새끼 : 뭐야!!! 왜 잡아!!!!!!!? 어!!!!? 왜 잡냐고!!!?

- 아니...야..ㅎ...어이가 없네? 병을 그렇게 쳐던지면 뭐든 깨지는게 정상 아니냐

그 새끼 : 아니 병이 깨진 걸 나보고 어쩌라고!!!!!!

- ...ㅎ..야 너가 저기 어지럽힌 거 청소만 하면 내가 다 봐줄께...청소 깨끗이 하면 내가 오늘 있었던 거 없었던 일로 해준다고...너 안하면 진짜 후회할거야 ㅎ....

그 새끼 : 내가 왜!!!!? 내가 왜 해야 되냐고!!!

그 새끼는 왜 해야 되냐는 말만 하고 도망갔다
결국엔 내가 다 청소하고 사장한테 말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전화가 왔다...

??? : 손님 안녕하세요~ 땡땡용역 입니다~ 손님에게 연락이 안와서 먼저 연락 합니다~ 일 없으신가요?

- 아 별다른 일은 없는데 내가 곧 연락 드릴께

??? : 아앗..그런가요? 그럼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내가 불렀던 청소용역 업체에서 연락이 왔다...
이놈들은 몇개월 연락 안하면 일 없냐고 나한테 연락이 온다...말이 업체지 그냥 어디 사무실 빌려서 비밀로 하는 곳이다...뭐 저런곳이 애초에 합법일리가 없지만...ㅎ

멀리서 익숙한 모습이 보여 자세히 봤더니 아까 나한테
개소리 했던 그 새끼다...

어차피 그 새끼 동선하고 집도 알아야 했었는데 이왕 내눈에 발견된 거 동선하고 집만 알아놓기로 했다.

조심스럽게 뒤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멈추더니
뒤를 돌아봤다...그전에 난 이미 숨어서 들키지 않았지만
멀리 떨어져서 어디로 들어가나 했더니 의외로 아파트에 들어간다...난 더 가고 싶었지만 아파트 현관에 거울이 있어서 잘못하면 들킬 것이라 생각되고 이쯤에서 집으로 갔다...

다음날...

여전히 아무일이 없이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었다...
난 그 새끼한테 지금까지 3번의 기회를 줬지만 그 새끼는 무시하고 계속 난동을 부렸고 한번 더 오고 난동을 부리면 작업 할 생각으로 그 새끼가 제발 오기만을 기다렸다...

끝나기 30분전에 그 새끼가 와서 역시나 시비걸고 난동을 부렸지만 난 그 새끼를 그냥 보냈다...오늘은 그 새끼한테 내가 작업을 하는 날이니까...

교도소에도 죽기전에 먹고 싶은 음식이나 소원을 들어준다고는 하지만...난 그런 거 없다...소원? 그 새끼가 가지면 안되는 수많은 단어들 중에 하나다...

일을 마치고 이날을 위해서 준비해 둔 준비물이 있다..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복장으로 갈아입고 무기는 블랙나이프...그냥 맥가이버 칼 크기 정도의 살상용 칼이다...이건 선물받은 거라 왠만하면 쓰지 않을려고 했는데 그 새끼한테 처음으로 쓸 줄이야 생각이나 했겠나...

전에 그 새끼 집의 호수를 알고 있었기에 바로 윗층에서 그 새끼가 오나 지켜보고 있었다...1시간 지났을까...멀리서 그 새끼가 오는게 보였다...난 비상계단 있는 곳으로 가서 언제오나 지켜보고 있었다...

그 새끼가 사는 아파트가 최신식이 아니라 예전에 지어진 아파트여서 비상계단과 엘레베이터 있는 곳이 따로 떨어져서 다행이긴 했다...

잠시후 엘레베이터 문이열리고 그 새끼가 집으로 들어갔다...5분 뒤에 난 그 새끼 집의 초인종을 눌렀다


(딩동~)


그 새끼 : 누구세요?

- 택배입니다.

그 새끼 : 아 드디어 왔나? 기다리세요


올라오기 전에 아파트 주변에서 상자 한개와 그 안에 흙 좀 넣어서 준비를 했다...그 새끼가 문을 열자마자 난 상자에 준비한 흙을 그 새끼 얼굴에 던졌고 앞이 안보인다며 욕설을 하는 그 새끼를 발로 차고 나도 집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궜다...

그 새끼 : 아 시바아아알!!!!! 뭐야!!? 너 뭐하는 새끼야!!!!

난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가만히 있었는데 그 새끼가 도망을 갈려고 하길래 달려가서 아킬레스 건을 그어 버렸다

그 새끼 : 아아아아악!!!! 시발 너 누구냐고!!! 넌 ㅈ됐어!!!

- 지금 니 상황을 보고 ㅈ됐다고 말해라, 나 몰라?

그 새끼 : 아 시발!!!ㅋㅋㅋ 내가 알아서 뭐하냐고!!!!

- 시끄럽고 그냥 죽어라

(푹! 퍽!)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배란다에서 그 새끼를 떨어뜨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몰렸고 경비원들이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었다

(뚜--- 뚜--- 철컥)

- 청소부 좀 보내 주시고 배란다에서 떨어졌으니 인원 좀 필요할거에요..한 6명 정도? 아 아니다...8명 보내주세요...
자세한 위치는 문자로 보냈어요...

후...속이 후련하다...이 시끄러운 새끼가 혼자 살아서 다행이긴 하네...1층에 내려가서 숨어서 현장을 보니 아주 보기좋게 찌그러졌다...곧이어 119가 오고 시체를 가져갔다...

119가 시체를 가져가도 괜찮다...어차피 청소부들은 경찰이나 119로 위장을 하기 때문에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른다...그리고 돈도 제값대로 받겠지...



정신병 제2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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