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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 제4화

_현달님 2021. 9. 5. 14:04

본 소설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는 픽션이오나 실제 동일한 지명이나 관련사건이 있을 경우, 이는 모두 우연일 뿐입니다

정신병 제4화


- 청소부 입니다, 시체검토를 해 본 결과 안에 내용물은 이상이 없으나 몇가지 내용물만 제외한다면 제값에 받을 수 있습니다..지출비용을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은 대략 2천만원 정도 됩니다

- 뭐??? 아니 잠깐만...2천은 너무 한 거 아냐?

- 그럼 직접 처리하고 가져가시겠습니까?? 아시겠지만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내용물의 특성상 신선도와 건강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많이 있습니다...그리고 국내에서 이런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저희도 물건을 처리할 때 위험수당이라는게 있다는 것 정도는 생각하셔야 됩니다....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하...그래 알았어..거래처가 국내 한 곳 뿐이고 일처리가 확실하니까 내가 이용하는 거야...근데 청소업체도 나같은 새끼들 때문에 먹고 사는거 아냐?

- .....네 말씀 잘들었고...그럼 평소에 하던대로 해드리겠습니다...내용물 비용은 오늘 오후 11시 30분에 위치 알려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청소팀과 통화를 한 후, 나는 아파트에 나와서 집으로 가는 도중에 전화가 걸려왔다..번호를 보니 발신번호제한이라고 되어 있었다..
무슨 이상한 짓을 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고 원한 산 사람도 한두명이여야 무슨 감을 잡던지 할텐데...도통 감도 잡히지 않았고 도저히 누군지 생각나지 않아 일단 받았다


- 누구십니까

- 음 드디어 받는구만...J씨 휴대폰 맞으시죠?

- ...본인이 누구신지 말하는게 먼저라고 생각되는데요?

- 아 나 이상한 사람 아니고...여기로 전화하면 해결해준다고 해서..아...전화를 걸었는데 매번 통화중이더라고!...아! 돈은 내가 얼마든지 드릴께..

- 가격도 어느정도 맞아야 해드릴 수 있습니다..터무니 없는 가격 부르면 바로 끊습니다..가격은 제가 말한 금액과 최대한 가까워야 합니다..

- 아아 그래..그거야 나도 알지...그런 일을 하는데 내가 터무니 없게 부를까봐...해줄 수 있나?

- 번호는 어디서 받은 겁니까?

- 아아 번호는 그..누가 화장실에 적어 놓은 거 보고 연락한거야..해결해드립니다라고 써있었고 밑에 번호가 있어서...안되는 건가?

- 일단 사이다가 누군지 알려주십시오

- 사이다?? 사이다가 뭐야...마시는거 말하는 건가?

- ........사이다는 타겟을 말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나한테 부탁할 목표물이 누군지 알려주면 됩니다...

- 아아..ㅎ 아 그런 뜻이였군..미안해 내가 잘몰라서...
아 잠깐만..

(띠링)

통화를 하고 있는 도중에 문자메시지로 사진 한 장이 도착했다..사진을 보니 나이가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사진이였다

- 여보세요? 내가 방금 사이다 사진 하나 보냈으니까 봐봐

- ...네 받았습니다...일단 전화로 할말은 아니니까 내일 만나서 이야기 합시다...연락은 제가 합니다..


갑자기 걸려온 의뢰전화에 당황 했지만 뭐 현재 딱히 할일도 없고 해서 의뢰수락을 했다, 화장실에 누가 전화번호를 적었는가 생각하면서 집으로 왔다

다음날 어제 걸려온 남자를 만나기 위해 집에서 가까운 공원으로 나갔다.

(뚜-----뚜---)

- 아 어 전화 기다렸는데 지금 나가면 되나? 어디로 가면 되는지 장소만 알려주면 당장 나가겠네

- 당신 집 근처에 공원하나 있지? 공원 서쪽으로 가다보면 큰 나무가 있고 거기 대각선 방향으로 벤치가 하나 있어, 거기로 오면 되

- 알았네 지금 당장 나가겠네..

통화를 끝내고 주위에서 기다리니 어떤 남자가 벤치에 앉는다..재빠르게 벤치 뒤에서 남자한테 말을 걸었다

- 나한테 사진 보내준 건 ㅂ...

- 아 깜짝이야! 놀래라...당신이 J씨?

- 응 맞아...암튼 사진 보내준 거 봤는데 왜 이 사람을 죽이고 싶어 하는데?

-...그 사람이 내 전에 회사 사람이였는데 나에게 돈 빌려서 사기치고 도망갔어..

- 겨우 그 이유때문이라고? 그냥 잊고 지내는게 좋을 거 같은데? 돈이야 다시 벌면 ㄷ...

- 아니 고작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내 전재산을 다 가져갔어..그자식이 어렵다고 죽을 거 같이 말하길래..그리고 괜찮은 사업이 있다면서 동업 해보자구 하더라고..

- 그래서 이 남자한테 돈을 빌려줬는데 아저씨한테 사기를 치고 도망가서 잡을려고 했더니 못 잡아서 나한테 연락을 했다?

- ...그 돈을 그 새끼한테 속아서 준 것 때문에 마누라하고 이혼까지 했고 얘들은 내 전화도 받지 않고 이게 친척들까지 알게 되서 다들 날 안볼려고 그래..

- 흠...내가 아저씨와 친척이라고 했어도 무시했겠네..
암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돈은 얼마정도 생각하고 오셨데? 다 알아보고 오셨다며?

- 300만원 정도 생각하고 왔는데 모자르면 나중에 더 줄테니 해줄 수 있나?

- 사람 죽여달라고 하면서 고작 300만원 가져와?? 아니ㅋㅋ 다 알아보고 오셨다며? 이 아저씨 안되겠네..기본으로 사람 죽이고 뒷처리 하는데만 300만원 가까이 들어가요...죽일려는 대상이 유명하거나 가까이 가기 어려우면 더 들어가는데 그거 가지고 된다 생각하시나?

- 아..아니 알아보니까 다 그렇게 말하던데..난 잘못이 없어!

- 에이 귀찮아..몰라 아저씨 말 들어보니까 별로 흥미도 없고 그래...그리고 돈을 몇억 주는것도 아니고 고작 몇백 받을려고 그런 행동은 안해..몇억을 가지고 오던지.....아니면 죽일려는 사람이 내가 관심을 가질만한 사람을 알려주던지 하라고ㅋㅋㅋ 돌아가서 잘 생각하고 나중에 다시 오던가ㅋㅋ

- 정신병 제4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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