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나쁜 일 제1화

_현달님 2021. 1. 30. 14:22

본 소설은 픽션으로 지어낸 가상입니다.



그렇게 통화를 하고 나도 수업시간이 다 되어 준비를 하고 학교를 갔다, 내가 분명히 메시니져 채팅방에 공지로 낮 시간대에는 가급적 자제해달라니까 그걸 무시하고 낮 시간에 보낸 새끼는 누구일지 생각하면서 집을 나간다.

<메시니져 단체 채팅방>

- aa님께서 대화방에 참여 했습니다 -


익명 48 - 오늘 500짜리 주움ㅋㅋ 개꿀
익명 17 - 와 부럽..난 아직 100이상 못 주웠는데 ㅠ
익명 20 - 은행이나 돈 거래하는 곳 가봐, 운이 좋으면 주울수도?


aa - 여기서 알고 있는 말은 혼자만 아십시오
외부로 새어나가는 일을 없도록 하십시오

익명 45 - ?? 누구지? 닉네임도 그렇고 운영자인가?


내가 관리하는 메시니져의 채팅방이다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되어있고 관리자 이외의 사람들의 닉네임은 모두 익명과 함께 뒤에 랜덤번호가 표시된다

내가 여기 올 일은 없지만 가끔있기에 여기 사람들도 나를 잘 모른다


aa - 다시 한번 말합니다...영수증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오후 6시 부터 오전 6시까지 입니다..이시간대를 무시하고 보낸 건들은 모두 폐기처리 합니다

익명 48 - 이봐 aa...폐기처리는 좀 심한 거 아냐? 그 시간 잘못 맞춰서 보내질 수도 있는데 정해진 시간이외의 건들은 모두 무효로 하겠다고??? 재정신이야??

aa - 네 맞아요..잘 못 보낼 수 있겠지요...하지만 방 안에 창문이 있거나 밖에서 싸돌아다니고 있다면 시계가 없어도 현재 낮인지 밤인지 눈이 안보이는 이상은 가능하겠죠...

그전까지는 사정사정 말하면 어느정도 눈감고 처리해드렸는데 작업이 작업이다 보니까 낮 시간대에는 위험부담이 클 수 밖에 없어서요...

익명 37 - 아 근데 밤이라고 해서 안 위험한 게 아니잖아...

aa - 그래요 밤이라고 해서 위험하지 않은 건 아니죠..다만 낮에 작업하는 것보다 밤에 작업하는게 방해요소도 줄어들고 걸리더라도 숨을 곳이 많거든요...

그럼 문제 있으시면 호출 해주시고 개인적인 일로 호출 하신다면 매시니져 계정 정지 하겠습니다


익명 26 - 뭐?? 당신이 이 채팅 운영자도 아닌데 계정을 어떻게 정지 시키겠다는 거야?ㅋㅋ 다 뻥카 아냐???

aa - 익명 26 고객님? 저희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한다면 그런 말씀 못 하실텐데요? 계정정지 뿐만 아니라 집주소, 휴대폰 번호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채팅방 위에 공지사항 보시면 "여기서 대화하는 모든 내용은 외부유출 금지 입니다, 외부 유출이 된다면 고객님은 이 세상에 없는 것처럼 행동해야 됩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익명26 고객님처럼 여기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은 그런 의심들을 하는데요...진짜 실제로 보여드린다면 다들 아무말도 못하더라구요...이 세상에 없는데 어떻게 말을 할 수가 있을까요? 암튼 잘지내시고 또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aa님께서 대화방을 퇴장하였습니다 -


이 녀석들은 한번 말해서는 잘 안듣는다, 강하게 말을 해줘야 자기들의 위치가 어디인지 알 지...그냥 어영부영 말한다면 기어 오를 뿐이다...

나도 처음엔 이 사업이 잘 되는걸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그냥 생각한 걸 한번 해본 것인데 의외로 들키지도 않고 잘 굴러가고 있다..

내가 학교를 다니면서 이곳저곳 명함을 뿌리고 다니면 호기심 있는 애들한테서 연락이 온다..뭐 연락오면 이것저것 안물어본다..그냥 이름과 계좌번호만 받는다..

사람들이 현금인출기에서 거래하고 난 뒤에 버리는 영수증을 팀에게 보내면 거래 후 금액에 나오는 금액의 10%,30%,50%를 입금해주는 그런 일이다...

1000만원 이하는 10%, 1000억 이하는 30%, 50조 이하는 50%...뭐 1조 이상은 그냥 넣어본거다..그리고 1조나 가진 사람이 atm에서 거래할 일도 없을테고 영수증을 보는 일도 없을테니까...

학교 수업을 받고 팀에서 보관한 걸 찾기 위해 마트에 들렸다...그 전에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 찾으실 보관함을 선택해주십시오 -
(삑)
- 설정하신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십시오 -
(삑.삑.삑.삑)
- 확인 중 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
확인 되었습니다, 보관함을 열어 물건을 찾아가십시오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화장실로 가서 어제 작업한 돈을 확인 해보고 나와서 팀한테 연락을 해보려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수신자명은 타이거로 되어있다...

(픽)

- 여보세요

타이거 : 아 김선생님 전화 받으시네요..바쁜 시간에 전화한 건 아닐까 해서 걱정했네요...이번달에는 좀 많이 작업해서요 10건이네요...뭐 김선생님께서도 아시고 계시겠지만...그냥 혹시나 전화드린 거에요ㅎㅎ 뭐 잊어버리실까봐.......아 왜 사람들은 자기가 기억력 좋다 머리좋다 이러면서 가끔씩은 중요한 일 잊어버리고 하잖아요...그래서 그런거에요..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려요

- ...아닙니다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 바로 보내겠습니다..그럼 이상!

(통화종료)


- 제목없음 제1화 끝 -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